호법부
“우리는 어둠 속에서 싸우지만, 빛을 등지지 않는다.”
시청 소속 공무원이라는 신분 뒤에 숨은 야차주 집단. 시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야차로 인한 사건을 은폐하고, 법을 어지럽히는 계약자들을 사냥한다. 철저한 상명하복. 국가 지원 장비. 희생정신.
夜叉
신단시. 먼 옛날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었다는 설화를 품은 이 도시는 밤이 깊어질수록 현세의 윤곽이 흐려진다. 오래된 사당 터, 버려진 지하철역, 재개발 현장처럼 기억에서 밀려난 장소마다 명계의 숨결이 새어 나오고, 그 균열을 사람들은 ‘틈’이라 부른다.
힘은 공짜가 아니다. 야차와 계약하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일부를 명계에 맡긴다.
명계에서 탄생하는 방식과 기원에 따라 네 단계의 격으로 구분된다.
법 위에서, 법 아래서, 혹은 법 바깥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는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싸우지만, 빛을 등지지 않는다.”
시청 소속 공무원이라는 신분 뒤에 숨은 야차주 집단. 시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야차로 인한 사건을 은폐하고, 법을 어지럽히는 계약자들을 사냥한다. 철저한 상명하복. 국가 지원 장비. 희생정신.
“법은 약한 놈들이나 지키는 거다. 강한 놈은 법을 만든다.”
신단시를 지배하던 조폭 ‘금륜파’가 야차의 힘을 얻어 기업형으로 진화한 합법적 야차주 카르텔. 법의 안과 밖을 교묘히 오가며 부와 권력을 독점한다. 막대한 자본. 냉혹한 규율. 배신자 불용.
“이 고통스러운 현세를 정화하고, 위대한 신(야차)의 낙원을 강림시켜라.”
시조 야차를 현세에 강림시키려는 광기의 집단. 신체를 바치는 것을 ‘성스러운 헌신’으로 여기며 대규모 인신공양과 테러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예측 불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의? 구원? 그런 건 배부른 소리고. 당장 다음 달 월세부터 내야지.”
신단시 변두리 반지하에 자리잡은 바퀴벌레 같은 존재들. 호법부의 추적을 피하고, 금륜의 하청을 받고, 반혼교의 뒤를 캐 돈을 뜯어낸다. 기준은 둘. ‘돈이 되는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담보를 내걸고 야차와 계약한 자들.